서울시, 한강교량 극단적 시도 AI 딥러닝 기반 CCTV 통합관제로 신속하게 초동대응시 소방재난본부, 뚝섬 수난구조대 내 ‘한강교량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 완료[골든타임즈=조규원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4개 수난구조대에 흩어져있던 한강교량 CCTV 모니터링 체계를 ‘통합관제’로 일원화하고, 출동체계를 개선한다. 통합관제 개시와 함께 CCTV 관제 시스템도 인공지능(AI) 딥러닝 기반으로 고도화한다. 극단적 시도 등 위험상황을 보다 빠르게 찾아내서 신속한 초동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서울시내 한강교량의 위험상황을 한 눈에 모니터링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한강교량 CCTV 통합관제센터’를 뚝섬 수난구조대 내에 구축 완료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강교량 CCTV 통합관제센터’는 전문 관제인력이 한강교량 CCTV 영상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위험상황이 확인되면 가장 가까운 수난구조대로 전파해 현장대원이 출동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기존에는 총 4개 수난구조대(여의도‧반포‧뚝섬‧광나루)에서 각각 관제해 출동하고, 현장대원들이 CCTV 모니터링까지 담당해왔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한강 수난사고 인명구조를 위해 2020년 설치된 광나루 수난구조대를 포함해 총 4개 수난구조대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5년간 한강교량에서 발생한 투신 구조출동은 총 2,411건이었으며, 투신 대비 생존 구조율은 96.6%(2,329명)이었다. 새롭게 도입된 AI 딥러닝 기반 CCTV 관제 시스템은 AI가 한강교량 CCTV 영상을 딥러닝으로 학습해서 투신 시도자의 행동 패턴을 찾아내는 빅데이터 분석기법이 적용된 점이 핵심이다. 예컨대, 다리 위에서 오랜 시간 배회하는 등 이상행동이 감지되면 해당 지점의 CCTV 영상을 선별, 관제요원의 모니터에 표출해서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출동 단계에서는 영상 송출이 가능한 현장대원용 단말기를 지급해 사고 위치, CCTV 영상 등 관련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게 된다. 그동안 무전기로 소통하는 방식 등으로 위치를 확인했다면, 이제는 GIS(지리정보시스템)를 통해 정확한 사고위치 파악이 가능해진다. 또한, 한강교량 위에 불빛이 깜빡이는 점멸기능이 있는 경광등을 새롭게 설치하고, 사고 발생시 가동해 야간에 출동한 구조대가 정확한 사고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렇게 통합관제센터에서 AI 딥러닝 기반 관제시스템이 가동되면 이상징후를 빠르게 파악해 투신시도 자체를 더 조기에 감지할 수 있게 되고, 수난구조대 대원들이 CCTV 관제업무 부담을 덜어 구조활동에 더욱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내년 5월까지 통합관제센터를 시범운영하면서 시스템을 보완‧개선해나갈 계획이다. 빅데이터가 쌓이면서 AI 딥러닝 기반 관제의 정확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한강교량 투신시도와 관련해 최신 정보통신기술이 적용된 통합관제가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현장 출동대원의 의견 수렴을 거쳐 올 초부터 ‘한강교량 CCTV통합관제센터’ 구축을 본격 추진해왔다. 총 1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서울시 산하 서울기술연구원과 협력해 한강교량 맞춤형 CCTV 관제기술을 개발하고, 올해 5월에는 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통합관제 및 통신장비 설치, 빅데이터 서버 구축작업 등을 진행해왔다. 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적용된 한강교량 통합관제를 시작해 투신시도 단계부터 빠르게 대응하고, 보다 신속한 인명구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강 일대 수난사고에도 적극 활용해 시민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골든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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