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힐리언스 채송화 원장

황달의 대표적인 원인은 혈액 내 빌리루빈이라는 담즙 색소 때문입니다. 빌리루빈의 색이 노란빛이기 때문입니다. 원래대로라면 정상적으로 분해되고 배출되어야 하는 물질이 남아있다는 것은 여러 가지 상황을 암시합니다.

먼저 대표적인 황달 원인을 꼽아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담관의 폐쇄, 담석이나 종양이 담도를 막았을 때, 간 기능 저하 및 간경화가 진행되었을 때, 담즙이 역류할 때 등 하나도 쉬이 넘길 수가 없는 문제들입니다.

빌리루빈 자체는 대사 과정에서 일어나는 정상적인 부산물입니다

적혈구가 제 역할을 하고 난 뒤 분해될 때 만들어지는 것인데요.

정상적인 간 기능을 한다면 혈액을 타고 담즙과 만난 뒤 배출되어야 하지만,

위와 같은 이상이 있을 때 혈중에 많이 남게 되는 것이죠.

간 기능 자체가 저하되어 빌리루빈 수치가 올라가기도 하지만, 간으로 향하는 혈액의 양과 질이 떨어졌을 때도 같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간 관리뿐만 아니라, 장, 혈액 관리 등을 통합적으로 집중해나가야 합니다.

담즙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강력한 위산이 중화되지 않고 다음 장기로 이동하면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됩니다. 이 경우 불필요한 위산이 나오지 않게 유동식이나 미음을 활용하여 아미노산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황달은 오래 지체될수록 혈관까지 파괴하기 때문에 응급 시에는 배액관, 스텐트를 적극 활용해 골든타임을 벌어야 합니다. 단, 골든타임을 벌었다면 그 시간 동안 치유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계획이 필요합니다.

정상적이라면 하루 약 500㎖의 담즙이 배출되어야 합니다. 담즙은 간에서 대장으로 흘러갑니다. 잘못된 식사는 담즙을 과도하게 분비시킵니다. 장이 예민하고, 소화효소도 부족한 환자는 매끼가 중요합니다.

잘못된 식단은 암모니아 가스 유발 및 혈액을 탁하게 만들어 혈중 빌리루빈, 독소를 더 쌓이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과 간은 서로 순환하는 구조입니다. 영양요법과 체온관리, 림프순환, 스트레스 관리 등이 종합적으로 이뤄지면 황달 수치를 낮추고 부족한 알부민을 회복해나갈 수 있습니다. 간이 회복하고 해독기능을 찾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실천해나가는 것이죠. 첫 식사를 하실 때 풍부한 식물성 단백질과 기름을 함께 섭취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담낭은 기름이 들어온 신호에 의해 담즙을 쭉 빼내기 때문입니다. 항암 밥에 충분한 아미노산과 미네랄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나물과 함께 들기름을 섭취해주시면 평소보다 소화가 잘되고 변이 잘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작정 드시고 싶은 음식이 있다고 해서 드시는 것은 참아주시길 권해드립니다. 한 번의 일탈로 발생하는 나비효과는 생각보다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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