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125】 이용주 선생이 이야기하는 ‘우리 주변의 아름다운(약용) 식물’◦ 둥굴레 Solomon’s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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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선생이 20여 년 동안 주변에서 자생하는 아름다운 식물들에 대해 모아온 자료를 골든타임즈(Goldentimes)를 통해 독자들에게 선보고 있다.
이용주 선생은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강릉농공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칼빈신학대학, 총신대학 대학원 석사,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석사, 미국 콩글리 대학원에서 수학하고, 목회활동을 펼쳐오다 현재는 시흥시 매화동에서 일상적인 삶을 누리고 있다.
둥굴레 Solomon’seal
1. 생태적 특성
땅속줄기에서 줄기가 나와 60㎝가량 자란다. 잎은 줄기 한쪽에 치우쳐서 어긋난다. 잎자루는 거의 없으며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6~7월에 잎겨드랑이에서 1~2송이씩 피는데, 긴 대롱처럼 생겼으며 꽃부리 쪽은 담녹색이나 꽃자루 쪽은 흰색이다. 꽃부리는 6갈래로 조금 갈라져 있다. 열매는 장과(漿果)로 가을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이른 봄 어린잎과 뿌리줄기를 캐서 어린잎은 물에 오래 담가 우려낸 다음 나물로 먹으며, 뿌리줄기는 삶거나 구워 먹거나 녹말을 만들기도 한다. 쓴맛이 없고 단맛이 조금 도는 뿌리줄기를 가을에 캐서 그늘에 말린 것을 위수 또는 위유라고 하는데 한방에서는 자양·강장·해열 등에 쓴다. 뿌리줄기를 가루로 만들어 타박상에 바르기도 한다.
둥굴레와 비슷한 식물로 죽대·각시둥굴레·진황정·퉁둥굴레·용둥굴레 등이 있다. 죽대는 남쪽 지방에서 흔히 자라며, 암술대에 털이 있고 수술이 9개이다. 퉁둥굴레 및 용둥굴레는 꽃자루에 잎 모양의 포(苞)가 2개 달려 있는데, 퉁둥굴레는 그 포가 작아 꽃 아래쪽만 조금 감싸고 용둥굴레는 꽃 대부분을 감싼다. 중국에서는 둥굴레속(―屬 Polygonatum)에 속하는 식물들의 뿌리줄기를 옥죽(玉竹)이라고 하여 둥굴레의 뿌리줄기와 같은 용도로 쓰고 있다.
2. 학명: Polygonatumodoratumvar. pluriflorum(Miq.) Ohwi
3. 이명: 맥도둥굴레, 아기둥굴레, 좀둥굴레, 제주둥굴레, 과불꽃, 죽에풀, 자양지초, 옥지초, 태양초.
4. 원산지 및 분포지: 한국. 중국, 일본.
5. 생약명: 옥죽, 위수, 위유, 여윈,위의, 취향, 형, 지질.
6. 사용 부위: 뿌리줄기, 잎, 꽃, 줄기.
7. 유효성분: 콘발라마린, 콘발아리, 캠프페롤-글루코사이드, 쿠릭톨을-글루코사이드.
8. 채취: 여름, 가을.
9. 조제 및 이용 방법
자양, 강장, 해열, 타박상.
둥근 이질풀Round cranebill
1. 생태적 특성
식물 일반부에 둥근 이질풀은솜털이 존재하며 줄기는 하늘을 향해 올라가고 식물의 수고는 약80cm~120cm이고 잎은 서로 바라보고 뿌리에서 잎이 나오기도하고 줄기에서 잎이 나오기도 한다.
잎의 숫자는 생육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어떤 잎은 3잎 또는 네 잎 다섯 잎까지 나오는 것도 있다.
꽃은 분홍색으로 2.5cm 정도의 크기로 산형꽃차레로 핀다. 꽃은 작으면서도 예쁘게 5잎이고 동일한 숫자의 꽃 바침도 형성된다.
둥근이질풀은 약초로 쓰이며 열매는 삭과로 열리고 전라도를 제외한 대한민국과 북한 지역의 함경북도를 제외한 산에 널리 자생한다.
2. 학명: Geranium koreanumKom.
3. 이명: 왕이질풀, 참쥐손풀, 조선노관초, 둥근쥐손풀.
4. 원산지 및 분포지: 한국(강원, 경기, 경남, 황해, 평남, 평북, 함남)
5. 생약명: 현초, 노관초, 노학초, 현지초.
6. 사용 부위: 전초.
7. 유효성분: 미상
8. 채취: 여름, 가을.
9. 조제 및 이용 방법
祛風(거풍), 活血(활혈), 淸熱(청열), 해독의 효능이 있다. 류머티즘에 의한 疼痛(동통), 拘攣痲木(구련마목-경련과 마비), 癰疽(옹저-화농성종양), 타박상, 장염, 이질을 치료한다.
용법/용량: 6-15g을 달여서 또는 술에 담그거나 煎液(전액)을 졸여서 膏劑(고제)로 하여 복용한다.
약효: 온포기
채취기: 여름~가을
취급요령: 햇볕에 건조
성미: 평온하며, 쓰고 맵다.
독성여부: 없음
이질: 할미꽃 뿌리 4g, 쥐손이풀 3g의 비례로 섞은 다음 이것이 푹 잠길 정도로 물을 넣고 절반쯤 되도록 달여서 찌꺼기는 버리고 그 물을 한 번에 150-200㎖씩 하루에 세 번 먹는다. 어린아이는 연령에 따라 양을 조절한다.
만성대장염: 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쥐손이풀에는 설사를 멈추는 성분인 탄닌이 많이 들어 있다.
적리: 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질풀 20g과 백초상(잡초류를때는 부엌 아궁이의 검은 재) 4g을 함께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식후에 먹어도 좋다.
이질풀의 탄닌성분은 수렴성 설사멎이 작용과 병원성 대장균에 대한 억 균 작용을 나타낸다. 또한 아궁이의 검은 재는 혈변을 보는 때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