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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휜 다리. 무릎 관절염 진행 속도가 더 빠르다:골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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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휜 다리. 무릎 관절염 진행 속도가 더 빠르다

◦ 50대 이상의 휜 다리 여성. 과체중이라면 무릎 관절염 더 위험

권오룡 정형외과 전문의 | 기사입력 2022/08/28 [05:05]

【건강칼럼】 휜 다리. 무릎 관절염 진행 속도가 더 빠르다

◦ 50대 이상의 휜 다리 여성. 과체중이라면 무릎 관절염 더 위험

권오룡 정형외과 전문의 | 입력 : 2022/08/28 [05:05]

 

▲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

 

 

일자로 곧게 뻗어야 할 다리가 O자 형태로 안쪽으로 휘어진 것을 내반슬, X자 형태로 바깥쪽으로 휘어진 것을 외반슬이라고 한다.

극히 드물게 안쪽 바깥쪽, 양쪽으로 모두 휘어진 경우도 있다.

 

한국인의 경우 서양인보다 휜 다리. 그중 O자형 다리가 더 많이 나타나는데 오래전부터 좌식문화가 발달하여 양반다리로 앉거나 쪼그려 앉기, 무릎 꿇기 등 안 좋은 생활 습관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신생아 때 나타나는 내반슬은 6~7세 전후로 정상적인 다리로 돌아오지만 여러 가지 원인으로 내반슬이 계속 지속되는 경우와 성인이 되어 내반슬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문제는 선천적으로 휜 다리든, 후천적으로 휜 다리든 관절염과 연관 짓지 않을 수 없다. 곧게 뻗은 다리는 체중이 골고루 분산되지만, O자형으로 휜 다리는 체중이 대퇴골 안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관절 안쪽 연골이 더 빠르게 손상되고, 관절의 염증성 변화가 일어나는 관절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더 크다.

 

그 속도는 과체중이거나 50대 이상 여성일 경우 더 빠르다.

50대 이상의 여성이 폐경으로 인해 호르몬 변화를 겪으면서 골밀도 감소 및 골 근육계가 약해져 관절염 발생률이 높고, 과체중으로 인해 무릎이 지탱해야 할 하중 증가로 연골이 더 빨리 닳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안쪽 연골이 더 심하게 닳게 되면서 무릎은 더 휘어지고 이제 닳을 연골마저 없어져 뼈끼리 부딪치고 나면 퇴행성 관절염 말기가 된다.

 

이때는 성인 남성 주먹이 무릎 사이로 들어갈 정도로 많이 벌어지기도 하고 참을 수 없을 만큼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데, 걷고 일어나는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뿐 아니라 휴식 중에도 무릎 통증이 심하여 밤에 잠을 못 이루는 경우도 있다. 퇴행성관절염 마지막 치료. 인공관절 수술밖에 답이 없다.

 

인공관절도 수명이 있다. 지우개처럼 많이 쓰면 닳는다.

이 때문에 인간 평균수명이 늘어난 지금 인공관절 수술의 적정 나이는 65세 이후로 권장한다.

 

▲ 내반슬 근위경골절골술 수술 전·후 사진



하지만 인공관절 수술을 하기엔 젊은 50~60대 연령층.

휜 다리로 인해 퇴행성관절염이 진행되어 무릎 안쪽 통증이 심하고 연골 손상이 넓어진 중기 이상의 퇴행성관절염에 해당한다면 휜 다리 교정술(근위경골절골술)을 고려할 수 있다.

 

휜 다리 교정술은 O자형 다리를 곧게 펴줌으로써 무릎 안쪽으로 실렸던 하중을 바깥쪽으로 분산시키고 무릎뼈를 교정하여 통증을 감소시키는 치료법이다. 중기관절염 치료에 효과적이고 관절염의 악화를 막거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어 관절 수명도 연장된다.

 

또한 연골 손상범위가 심하지 않다면 휜 다리 교정술과 함께 연골 재생을 돕는 줄기세포 치료를 함께하면 치료 효과가 더 좋다.

 

휜 다리 교정술의 치료 목표는 휘어진 다리로 인해 관절을 닳게 하는 속도를 늦춰 자신의 관절을 최대한 오래 사용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미 관절염 말기까지 진행되어 연골 손상이 심하여 뼈끼리 맞부딪혀 있는 상태라면 휜 다리 교정술을 시행하기 어려워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선천적으로 휜 다리를 가진 2030 젊은 층이라면 평소 다리를 꼬는 습관, 양반다리를 하거나 쪼그려 앉는 등 무릎에 좋지 않은 습관을 개선하고 50대 이후 매년 건강검진 하듯이 주기적으로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의에게 무릎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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