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긍정 24%, 부정 65%◦ 제19~20대 대통령 취임 첫해 2분기 직무 평가: 제19대 문재인 75%, 제20대 윤석열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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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갤럽이 2022년 9월 다섯째 주(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4%가 긍정 평가했고 65%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8%).
▬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 24%는 8월 첫째 주(→ 데일리 제506호)에 이어 두 번째며, 취임 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59%,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3%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49%, 중도층 18%, 진보층 6%다.
▬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237명, 자유응답) '외교'(8%),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7%), '전 정권 극복'(6%), '공정/정의/원칙', '국민을 위함',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652명, 자유응답) '외교'(1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3%), '발언 부주의'(8%),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진실하지 않음/신뢰 부족'(이상 6%), '소통 미흡', '인사(人事)'(이상 5%), '독단적/일방적'(4%), '직무 태도'(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외교, 비속어 발언 파문 관련 언급이 두드러졌다.
■ 2. 제13~20대 대통령 취임 첫해 2분기 직무 평가
▶ 제19대 문재인 75%(2017년 7~9월 평균), 제20대 윤석열 29%(2022년 7~9월 평균)
▬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첫해 2분기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제13대 노태우 57%(1988년 6월), 제14대 김영삼 83%(1993년 6월), 제15대 김대중 62%(1998년 6월), 제16대 노무현 40%(2003년 5월 31일), 제17대 이명박 21%(2008년 5월 31일), 제18대 박근혜 51%(2013년 4~6월 평균), 제19대 문재인 75%(2017년 7~9월 평균), 제20대 윤석열 29%(2022년 7~9월 평균)다.
■ 3. 정당 지지도
▶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 31%, 무당(無黨)층 27%
▬ 2022년 9월 다섯째 주(27~29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 3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7%, 정의당 5%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지지도가 50% 내외, 30~5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대다. 20대의 46%는 무당층이다. 현재 무당층 크기는 연중 최대다.
▬ 3월 대통령선거 직전부터 5월 첫째 주까지 양당 지지도가 비등했으나,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국민의힘은 상승하고 더불어민주당은 하락해 격차가 커졌다. 국민의힘은 6월 지방선거 이후 점진 하락, 더불어민주당은 30% 안팎에 머물다 상승해 7월 말부터 추석 전까지 엎치락뒤치락했다.
■ 4. 영국·북미 순방
▶ '우리 국익에 도움됐다' 33%, '도움되지 않았다' 54%
▬ 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간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갤럽이 윤 대통령 귀국 후인 9월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이번 해외 순방의 우리나라 국익 도움 정도를 물은 결과(4점 척도) ‘매우 도움됐다’ 13%, ‘약간 도움됐다’ 20%, ‘별로 도움되지 않았다’ 19%, ‘전혀 도움되지 않았다’ 35%로 나타났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즉, 유권자 중 33%는 이번 해외 순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절반가량(54%)은 부정적이었다.
▬ 윤 대통령의 이번 해외 순방이 국익에 ‘도움됐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68%), 성향 보수층(59%), 대구·경북 지역과 70대 이상(50%)에서 많은 편이며, 60대에서는 긍·부정 평가 차이가 크지 않았다.
▬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는 스페인으로, 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올해 7월 5~7일 조사에서는 유권자의 48%가 그 정상회의 참석이 ‘국익에 도움됐다’, 32%는 ‘도움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 참고로 제18대, 제19대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가 미국이었다. 2013년 5월 조사에서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국익에 도움됐다’는 응답이 66%, 2017년 7월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 후에는 71%였다.
◎ 해외 순방 긍정 이유는 순방 자체 의미, 외교 저변 확대 등
◎ 부정 평가 이유는 실익·성과 미흡, 조문 무산, 비속어 발언 파문
▬ 윤 대통령의 영국·북미 순방이 국익에 도움됐다고 보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28명, 자유응답) '순방 자체로 의미 있음'(20%), '정상 간 만남'(14%), '외교·교류 확대'(10%), '국위 선양/국가 홍보'(7%), '장례식 참석/조문'(6%), '경제 도움/수출/투자 유치'(5%) 등을 답했다.
▬ 이번 해외 순방이 국익에 도움되지 않았다고 보는 사람들은 그 이유로(541명, 자유응답) '실익·성과 없음'(18%), '조문 시간 늦음/조문 못함'(16%), '경솔한 발언/비속어/막말'(12%), '국격 떨어뜨림', '계획·준비 미흡'(이상 7%), '논란·잡음만 발생'(5%), '실수가 잦음'(4%), '태도 문제', '바이든과 면담 시간 짧음'(이상 3%) 등을 언급했다.
■ 5. 한일 관계 방향
▶ '우리가 일부 양보하더라도 가능한 한 빨리 개선해야 한다' 26%,
▶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서둘러 개선할 필요 없다' 64%
▬ 한일 관계에 대한 두 가지 주장을 제시하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항목 로테이션). 그 결과 '우리가 일부 양보하더라도 가능한 한 빨리 개선해야 한다' 26%,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서둘러 개선할 필요 없다' 64%, 의견 유보 10%로 나타났다.
▬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서두를 필요 없다는 쪽에 무게가 실렸으나, 국민의힘 지지층과 성향 보수층, 70대 이상 등에서는 양론 차이가 크지 않았다. 대통령 긍정 평가자 중에서만 유일하게 신속 개선 의견(57%)이 우세했다.
▬ 참고로, 일본 국가에 대한 한국인의 감정은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지난 8월 조사에서 한국인 절반가량(46%)이 일본인에게 '호감 간다'고 밝혔으나, 일본에 대해서는 21%만 그렇다고 답했다
■ 6.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전면 해제
▶ '적절하다' 69%, '적절하지 않다' 25%
▬ 9월 26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됐다. 그에 대한 시각은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넷 중 한 명은 부정적이다. 9월 27~29일 만 18세 이상 1,000명 중 69%가 이번 조치에 대해 '적절하다'고 답했고, 25%는 '부적절하다'고 봤다. 4%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적절하다는 평가가 앞선다.
▬ 올해 4월 마스크를 제외한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조치에 관해서는 64%가 '적절하다', 32%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고 70대 이상에서만 양론이 비슷하게 갈렸다(→ 제492호). 고령층은 코로나19 치명률이 높아(40대 0.01%; 70대 0.51%, 80대 이상 2.21%) 거리두기 해제를 더 우려한 것으로 보였다.
▶ 실외 마스크 '계속 착용할 것' 59%, '착용하지 않을 것' 35%
▬ 해제 조치 적절 평가자 중에서도 절반가량은 실외에서 계속 착용 의향
▬ 이번 조치에 대한 적절성 평가와 별개로, 향후 실외 마스크 착용 의향을 물었다. 그 결과 59%가 '계속 착용할 것', 35%는 '착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에서 실외 마스크 계속 착용 의향자가 가장 많았고(71%), 20대에서는 계속 착용과 중단이 반반으로 갈렸다. 한편, 의무 해제 조치가 적절하다고 평가한 사람 중에서도 44%는 앞으로도 계속 마스크를 쓰겠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대상으로 2022년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동안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조사는 응답률 11.2%(총 통화 8,945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제513호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