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3주년 노동절을 맞아 서울 세종대로에서 '노동개악 저지! 윤석열심판! 5.1총궐기'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골든타임즈

[골든타임즈=조민환 기자] 진보당 화성시위원회(위원장 홍성규)는 1일, 제133주년 노동절을 맞아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노동개악 저지! 윤석열심판! 5.1총궐기'에 참석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2023 세계노동절대회'를 전국 각지에서 열고 "120만 민주노총의 결심으로 불평등체제, 자본중심세상을 끝장내겠다"며 7월 총파업을 예고했다.

홍성규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취임 1년 즈음인 오늘, 노동의 현실은 참담하다. 헌법에도 보장된 노동자들의 권리에 대하여 대통령이 앞장서서 '노조 악마화'에 혈안이 되어 있다"며 "변함없는 진실은 '노동조합'이야말로 세상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는 것이다. 진보당은 노동절 정신을 계승하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거대한 항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절대회에 앞서 이날 오전 채용강요 등 혐의를 받던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강원도지부 간부가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강릉법원 앞에서 분신을 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사자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으나 현재 사경을 헤매는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죄없이 정당하게 노조활동을 했는데, 집시법 위반도 아니고 업무방해 및 공갈이란다. 제 자존심이 허락되지가 않는다”는 내용의 유서도 남겼다.

홍성규 위원장은 "정말 참담하고 분노스럽다. 건설노조에 대한 정권의 무차별적인 탄압이 시작되었을 때부터 무척 우려스럽던 사태였다. 잘못 사용된 공권력은 이렇게 국민들의 가슴으로 비수가 되어 돌아온다"며 "무엇보다 조합원의 생환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윤석열 정권은 건설노조에 대한 탄압을 즉각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정부는 그간 건설노조에 대하여 13차례의 압수수색, 15명의 구속, 950명 소환 조사 등을 강행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대회사를 통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더 이상 참을 수도, 용납할 수도 없다. 총파업 투쟁으로 윤석열 정권을 역사의 심판대에 세우자”며 "탄압에는 투쟁으로 맞서자. 그 투쟁의 힘으로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방향을 세워내자”고 호소했다. 민주노총은 정치방침과 내년 총선방침을 정하기 위해 내부에서 논의 중이다. 민주노총 집행부는 오는 8월까지 최종안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