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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동 단위 주민축제, 이런 축제는 없었다!

‘제1회 연성 관곡지 연꽃축제’ 수천 명 즐겨, “대 성공!”

조민환 | 기사입력 2019/07/22 [18:32]

【데스크칼럼】동 단위 주민축제, 이런 축제는 없었다!

‘제1회 연성 관곡지 연꽃축제’ 수천 명 즐겨, “대 성공!”

조민환 | 입력 : 2019/07/22 [18:32]

조민환 기자

 

연성동 축제가 4년차에 접어들면서 주민들과 시민들을 끌어들이는데 대 성공했다는 극찬을 받고있다.

동 단위 소규모 축제에 이렇게까지 관객이 몰려든 것은 ‘제1회 연성 관곡지 연꽃축제’가 유일 했다는 참가자들과 시민들의 뒷이야기다.

‘연성 관곡지 연꽃축제’는 주민들이 만든 축제가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거할만한 폭발력을 보였다.

연성 주민들의 집단지성의 결과라는 축제관계들의 상기된 모습의 들뜬 목소리가 한 단면에 불과한 것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연선동 주민들은 지난 2016년 연꽃테마파크 관곡지로 일원에서 벚꽃을 주제로 축제를 개최해왔다.

그러나 벚꽃 개회시기를 맞추지 못해 어느 해는 개화하지 않은 추운 날에, 또 다른 해는 개화 후 비가 내려 꽃이 모두 진 후에,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의지와 다른 기후 탓이었다.

주민들은 3년 동안 1개월 상간에 축제일을 조정했으나, 매년 만발한 벚꽃을 맞이하지 못했다.

긴 고민의 시간을 보내고 올해 제4회 주민 축제를 제1회 연꽃축제로 치르자고 협의했다.

그 결정은 적중했다.

그렇지만 주민들이 연꽃테마파크를 앞에 두고도 고민이 많았다. 벚꽃축제를 고수해 왔던 이유는 연꽃은 햇볕이 강하게 내려쬐는 한 여름에 만발하는 때문이었다.

변변한 나무 한그루 없는 땡볕 들판에 노출돼야할 주민들의 고통을 행사라는 미명으로 강요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축제의 테마를 우리 마을의 자랑인 연꽃으로 우선 정하고, 이를 토대로 구상해보자고 협의한 연성동 유관단체가 ‘연꽃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렇지만 이견이 많았다. 문화원에서 매년(2019년 제28회) 연성문회제를 개최했으면서도 무더위에 피는 연꽃의 특성으로 인한 기후는 어쩔 수 없어서 매회 고배를 마시는 수준이었다.

문화원은 올해 평년보다 1개월을 당겨 지난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2일간 개최했다. 연꽃이 만개하지 못한 아쉬움은 남겼으나, 폭염을 피할 수는 있었다.

그런데 연성동 유관단체가 ‘연꽃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폭열하는 한여름 연꽃 만발 시기를 축제일로 잡았다.

그리고 인공 그늘을 마련하기 위해 행사장 일대에 캐노피 천막을 최대한 많이 설치해 부스이용자를 모았다.

이정도의 규모라면 참가하는 주민들의 그늘 막은 될 수 있겠어라고 한숨을 내려놓은 것도 잠시 행사당일 5호 태풍 ‘다나스’로 인한 폭우가 또 다른 고민으로 추진위원회를 엄습했다.

축제 당일 새벽 어김없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나스에 의한 비는 오락가락하며 축제를 축하해주는 듯 보였다.

무더위 없이, 폭우 없이 더위를 잠시 식혀주고 물러났다 열기가 넘칠만하면, 또다시 열기를 식혀주는, 어찌됐던 ‘제1회 연성 관곡지 연꽃축제’는 하늘도 돕고 주민들도 도운 성공한 축제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날처럼 관곡지로에 사람과 차들이 넘쳐나는 것을 목도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주민들의 노력에 진심어린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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