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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전통 관·계례식 ‘나도 이제 어른입니다’

홍천향교 첫 예식 성년례, 전통문화 체험으로 자리매김

조민환 | 기사입력 2021/05/17 [04:59]

홍천 전통 관·계례식 ‘나도 이제 어른입니다’

홍천향교 첫 예식 성년례, 전통문화 체험으로 자리매김

조민환 | 입력 : 2021/05/17 [04:59]

 

제49회 성년의 날을 하루 앞둔 16일 오전 10시 강원 홍천군 홍천향교(전교 최수옥)는 올해 성년이 되는 19세 학생 40명이 홍천 전통 관·계례식을 올렸다.

 

홍천향교청년유도회(회장 김춘근)가 매년 주관하는 이 행사는 1991년부터 31년째 열리고 있으며 남자가 상투를 틀어 갓을 쓰는 관례(冠禮)와 여자가 쪽을 찌어 비녀를 꽂는 계례(筓禮)를 합한 관·계례식으로 전통 성년례의 현대식 홀기에 따라 예식을 개최한다.

 

성년대상자들은 대성전에서 고유례를 봉행 후, 충효관에서 큰손님을 모신 가운데 △상견례 △초가례 △재가례 △삼가례 △의관점시 △초례 △음복례 △성년선서 △성년선언 △수훈례 △자례명의 순으로 성년의 첫 예식을 치뤘다.

 

이날 전통 관·계례식의 큰손님으로는 홍천향교 최수옥 전교, 강원도홍천교육지원청 박종구 교육장, 성균관유도회 안상호 홍천지회장 등 7분을 모셨다.

 

허필홍 홍천군수, 유상범 국회의원, 강원도의회 신영재·신도현 의원, 홍천군의회 공군오 의장과 군의원, 홍천군번영회 이규설 회장, 홍천군펜싱협회 황경화 회장, 내면농협 권영대 상무, 홍천향교 엄경식·고광환·반종선 前전교 및 청년·여성유도회 회원과 유림, 성년자 가족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성년례에 계자(笄者)로 참여해 고광환(92) 前강원도향교재단 이사장으로부터 호당(浩堂)의 당호를 받은 백시은(홍천여고·3) 학생은 “처음으로 족두리를 써보아 신기했고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소중한 전통문화체험의 시간이었다”면서 “성년을 맞이한 만큼 더욱 열심히 공부해 부모님께 어여쁜 딸이 될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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