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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 1회 충전 최대 498km까지 주행 가능

조민환 | 기사입력 2018/05/24 [05:22]

테슬라 '모델3', 1회 충전 최대 498km까지 주행 가능

조민환 | 입력 : 2018/05/24 [05:22]

 

테슬라 전기자동차 ‘모델3’가 최대 주행거리가 310마일(약 498㎞)에 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300마일의 장벽을 허문 유일한 전기차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프리몬트 공장에서 1년 전 선주문한 고객 30명에게 모델3 차량을 전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마침내 위대하고, 저렴한 전기자동차를 가질 수 있게 됐다”면서 “동일 가격대에서 가장 좋은 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 CEO는 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모델3를 고객들에게 인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올해 12월까지 모델3의 주당 생산량을 5000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지난 5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올해 안에 주당 5000대, 내년에 주당 1만대의 생산을 뒷받침할 설비가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다”면서 내년에 50만대, 2020년 100만대의 전기차 생산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모델3는 기본형인 ‘스탠더드’ 모델과 장거리 주행용 ‘롱 레인지’ 모델 두 종류로 나뉜다. 스탠더드 모델의 경우 앞서 선보였던 10만달러(약 1억1200만원) 안팎의 고급형 ‘모델S’나 ‘모델X’와 달리 3만5000달러(약 3900만원)에 불과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스탠더드 모델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20마일(약 354km) 주행이 가능하며 시속 0마일에서 60마일(약 97㎞)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5.6초다. 최대 주행 가능 속도는 시속 130마일(약 210km)이다. 롱 레인지 모델은 4만4000달러(약 4950만원)로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10마일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시속 0마일에서 60마일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5.1초이며 최대 주행 가능 속도는 시속 140마일(225㎞)다.

 

 

LED 포그램프, 자외선 차단 유리로 된 루프,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이 포함된 프리미엄 업그레이드 패키지와 레벨2 수준의 오토파일럿 기능 옵션은 각각 5000달러다.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사양은 3000달러를 추가로 내면 된다. 이들을 모두 더해도 3만7500달러의 쉐보레 ‘볼트’ 모델보다 저렴하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머스크 CEO는 이날 내년까지 전 세계적에 1만8000개 이상의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차량으로 인식되고 잇는 볼보 S60와 모델3의 충돌 장면을 비교한 영상을 공개하며 “볼보 S60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안전한 차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머스크 CEO는 이날 모델3의 정확한 사전 계약 수량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50만대가 넘는다고 전했다. 모델3는 우리나라에 빠르면 내년 말부터 인도될 전망이다. 미국에서도 이날 모델3를 주문하는 경우에도 내년 말께 차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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