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전문】11월 전국집중촛불대행진 참여 호소“내년 봄에도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한다면, 모두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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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 절박한 마음으로 호소드립니다 다시 촛불로 모여주십시오.
윤석열 대통령의 마지막 발악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이 아닌 아내를 선택했습니다.
전두환 씨의 호헌 조치나 다름없는 대통령이 아닌 김건희 남편으로서
끝까지 김건희를 수호하겠다는 선언을 한 기자회견이었습니다.
대통령은 그간 김건희 여사의 수많은 비리 의혹에도 불구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을 거부해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공천개입·정치 중립 의무 위반 의혹이 터졌습니다. 대통령의 임기 전이냐 후냐는 조삼모사나 다름없습니다. 명백한 국정농단입니다.반드시 수사받고 재판받아야 할 사안입니다.
국민 모두의 여론이 그렇습니다.
지난 주말, 우리는 과거 백골단의 부활을 봤습니다. 경찰이 평화적인 집회를 위해 중재하던 국회의원을 폭행했습니다. 대통령 수호를 위해 공권력의 폭력도 서슴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야말로 전두환 정권의 재판입니다.
이 정권 스스로가 마지막 말로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윤석열의 말로는 우리가 원하던 바지만, 우리가 해야 할 바지만,
더 이상, 민주주의의 몰락을 두고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국민 여러분께 절박한 마음으로 호소드리는 겁니다.
11월 16일 전국집중촛불대행진 함께 힘을 모아주십시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4·19 혁명을 이룬 것도 촛불이었고, 5·18, 6월 항쟁의 승리를 이룬 것도 모두 촛불시민 여러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완성한 것도 촛불이었습니다.
여러분 생각해보십시오.
내년 봄에도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한다면,
이 나라의 비극이고 우리 모두의 비극입니다.
엄혹한 겨울이 지나고 새로운 봄이 올 때까지 더 이상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할 수 없습니다.
제아무리 겨울바람이 거세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위한 촛불은 꺼지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11월 16일 전국집중촛불대행진에 함께 해주실 것을 믿고 저희들은 국민의 명령에 따르겠습니다. 그리고 시대정신에 복무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