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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플루트콰르텟, 오이도 함상전망대에서 가슴적시는 연주 펼쳐

Orchestral Suite " 어머니의 바다 - 오이도“

goldentimes | 기사입력 2018/09/11 [18:10]

시흥 플루트콰르텟, 오이도 함상전망대에서 가슴적시는 연주 펼쳐

Orchestral Suite " 어머니의 바다 - 오이도“

goldentimes | 입력 : 2018/09/11 [18:10]

 

시흥 플루트콰르텟 오케스트라(연출·총감독 박선)는 지난 9월 8일 저녁 8시 오이도 함상전망대에서 오케스트라의 애절한 연주가 1,000여명의 관객과 함께 펼쳐졌다.

이번 연주회는 박선 감독이 3년 전 어느 겨울 빨간 등대 옆 노점에서 남편과 회를 한 점 먹는 계기로 만들어 졌다.

박 감독은 노점 주인과 인사를 나누며 서로의 넋두리를 이야기하면서 노점 주인의 손가락에 옹이가 생길만큼 그녀의 인생이 녹록하지 않음을 한 눈에 보았다.

그렇게 가슴 아린 여자의 일생을 보고 듣고 하면서 이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노래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20살 여린 처녀로 시집와서 거친 바다와 일생을 살아야 했던 눈물들이 이들의 이야기가 됐다.

바다에 나가는 위험천만한 남편을 위해 기도하는 여자

어린 아이를 등에 업고 조개를 캐어야만 살아 낼 수 있는 인생.

두 무릎으로 갯벌을 기어 다니며 호미질을 하던 오이도 바다는 그녀의 자궁이다.

생명을 잉태하기위해 검푸른 갯벌과 만남은 어쩌면 새 생명의 시작이다.

그것을 해 내고야 마는 여자는 어머니!

우리의 바다는 곧 “어머니의 바다”이다.

이렇게 박 감독은 지난 3년 동안 주말이면 빨간 등대 옆 노점을 찾으며 어머니의 이야기를 무수한 음표와 쉼표가 글자가 되어 그들의 이야기를 쓰고 지우고를 많은 날 밤 이어지고 있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작곡 하노라면 밤이 새는 지도 모르는 3년의 세월이었다.

이렇게 박 감독이 연출한 아름다운 이야기를 이문승 작곡가가 오케스트라 곡으로 완성하여 2018년 9월 8일 가을의 문턱에서 갯벌의 어민들을 영상에 담아 시민들과 넋두리를 속 후련하게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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